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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망원/합정] 조용한 독서가 가능한 대형 북카페, '카페꼼마 합정점'

by 시월의아침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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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

 

- 영업시간 :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 아메리카노 4,800원 / 카페라떼 5,800원


'카페꼼마'는 십수년전에 지금의 홍대역 3번 출구 앞에 있었을 때부터 자주 갔던 북카페이다.

 

홍대 앞 거리를 지날때마다 천장까지 높게 자리한 붙박이 책장의 빼곡한 책들을 보면서 들어가 보고 싶어서 안달 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조용할 것 같아서 '어떻게 입장을 해야 하지?', '들어서면 다 나를 쳐다보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부터, 고급스러운 서재 분위기라서 '음료 가격이 비쌀 것 같은데' 하는 우려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나름 소심했던 어린 시절(이미 대학도 졸업했을 때인데..)이었다. 

 

결국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본 카페는 내 생각대로 역시나 조용했고, 책과 사람들로 가득찼으며, 그 당시 나에게는 조금 비쌌던 기억이 있다. 처음만 어렵지 그 뒤로 종종 방문해서 책 러버인 나의 감수성을 채우곤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카페꼼마가 사라져서 너무 아쉬웠다. 이전을 했나 싶어서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못 찾았었고, 망한 걸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망하기는 커녕, 엄청 성장한 채로!


다시 찾게 된 카페꼼마,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그 중 합정점을 다녀왔다. 이미 여러 번.

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

 

첫인상부터 건물 외관이 책장 모양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천장까지 가득 채운 벽책장에는 책으로 가득했다.

게다가 예전처럼 한 개층인 것이 아니라, 지하 1층부터 6층 루프탑까지 총 7개 층으로 되어 있고, 그중 2개 층은 베이커리와 커피 연구소로 직원들의 사무실로 사용된다.

 

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

 

이 중 지하 1층은 아늑하고 독서에 최적화된 소파들과 테이블로 이뤄져 있는데,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너무 좋았다. 

2층, 5층, 그리고 루프탑까지 골고루 각 층마다 책 구성과 테이블 구성이 조금씩 달라서 골라 앉는 재미가 있었다. 

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

 

책은 가져다가 볼 수도 있다. 단, 비닐로 포장된 책은 판매용이라 가져다가 볼 수 없다.

나는 보통 내가 가져간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독서에 더 최적화되어 있는 카페라 노트북 작업을 위한 콘서트 자리는 딱히 많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다. 

음료와 베이커리의 종류가 다양했고, 간편식이나 MD들도

구매할 수 있었다. 

카페꼼마 합정점 메뉴판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카페꼼마 합정점
카페꼼마 합정점 메뉴

 

주말에 가게 되면 자리가 없어서 전층을 돌고 돌아서 자리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기 만점의 북카페이다. 

다행이다 좋아하던 추억의 카페를 다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 카페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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