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꼼마 합정점
- 영업시간 :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 아메리카노 4,800원 / 카페라떼 5,800원
'카페꼼마'는 십수년전에 지금의 홍대역 3번 출구 앞에 있었을 때부터 자주 갔던 북카페이다.
홍대 앞 거리를 지날때마다 천장까지 높게 자리한 붙박이 책장의 빼곡한 책들을 보면서 들어가 보고 싶어서 안달 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조용할 것 같아서 '어떻게 입장을 해야 하지?', '들어서면 다 나를 쳐다보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부터, 고급스러운 서재 분위기라서 '음료 가격이 비쌀 것 같은데' 하는 우려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나름 소심했던 어린 시절(이미 대학도 졸업했을 때인데..)이었다.
결국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본 카페는 내 생각대로 역시나 조용했고, 책과 사람들로 가득찼으며, 그 당시 나에게는 조금 비쌌던 기억이 있다. 처음만 어렵지 그 뒤로 종종 방문해서 책 러버인 나의 감수성을 채우곤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카페꼼마가 사라져서 너무 아쉬웠다. 이전을 했나 싶어서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못 찾았었고, 망한 걸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망하기는 커녕, 엄청 성장한 채로!
다시 찾게 된 카페꼼마,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그 중 합정점을 다녀왔다. 이미 여러 번.
첫인상부터 건물 외관이 책장 모양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천장까지 가득 채운 벽책장에는 책으로 가득했다.
게다가 예전처럼 한 개층인 것이 아니라, 지하 1층부터 6층 루프탑까지 총 7개 층으로 되어 있고, 그중 2개 층은 베이커리와 커피 연구소로 직원들의 사무실로 사용된다.
이 중 지하 1층은 아늑하고 독서에 최적화된 소파들과 테이블로 이뤄져 있는데,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너무 좋았다.
2층, 5층, 그리고 루프탑까지 골고루 각 층마다 책 구성과 테이블 구성이 조금씩 달라서 골라 앉는 재미가 있었다.
책은 가져다가 볼 수도 있다. 단, 비닐로 포장된 책은 판매용이라 가져다가 볼 수 없다.
나는 보통 내가 가져간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독서에 더 최적화되어 있는 카페라 노트북 작업을 위한 콘서트 자리는 딱히 많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다.
음료와 베이커리의 종류가 다양했고, 간편식이나 MD들도
구매할 수 있었다.
주말에 가게 되면 자리가 없어서 전층을 돌고 돌아서 자리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기 만점의 북카페이다.
다행이다 좋아하던 추억의 카페를 다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 카페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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