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봉(SABON) 바디젤리(Body Gelee)
화이트티(White Tea) & 시트러스 블라썸(Citrus Blossom)
□ 구매동기
사봉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무래도 바디 스크럽 덕분이었다. 향기도 제품력도 좋았던 바디스크럽에 홀딱 반해서 바디제품부터 향수, 립글로스 등 이것저것 찾아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오늘은 두 통 다 쓴 기념으로 바디로션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한다.
□ 제품설명
바디젤리 200ml가 50,000원이다.
사봉은 제품력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향기가 너무 고급지고 좋아서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패키지는 항상 무거운 유리로 되어 있는데, 고급진 이미지에 한 몫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바르고 이용하기에는 무거운 편이다.
이 제품은 빠른 흡수와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형으로, 피부에 닿는 순간 알로에 성분의 쿨링/진정 효과와 아보카도 오일의 보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번에 사용해본 화이트티(White Tea) & 시트러스 블라썸(Citrus Blossom)의 향을 설명하자면,
화이트 티는 '차밭으로 스며드는 빛처럼 섬세하고 풍부한 향'이라고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고급진 머스크 향에 쌉쌀한 차향이 한 스푼 추가된 듯한 아주 살짝의 달달한 향이었다. 이 향이 너무 좋아서 결국 향수까지 구매해 버렸다.
시트러스 블라썸의 '화사하게 피어 난 풀향기와 신선한 풀향기의 풋풋한 향기가 조화로운 향'이라고 소개 되어 있는데,
흔한 향은 아니지만 꽃향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사용후기
사봉의 향을 너무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향 만으로도 백점 만점을 줄 수 있는 바디로션이다. 바디젤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꾸덕한 크림 제형이라기보다는 젤형 태의 바디크림인데, 완전 젤 형태도 아닌 것이 크림과 젤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젤 타입이라면 나의 건성 피부에 수분감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텐데, 다행히 보습감도 좋아서 아쉬움은 없었다.
향이 강해서 잔향이 오래 남아서 기분이 아주 좋고, 건성인 나의 피부에도 나쁘지 않은 보습감을 느끼게 해줘서 만족하며, 닳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다 쓴 제품이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단점일 수 있겠다. 가끔 나를 위한 선물이나, 친구에게 하기 좋은 선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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